내가 평소 개새끼를 싫어하진 않았다.
넘들 델꾸 당기는거 보면 꼬옥~ 한번씩 쓰다듬 해주고, 앞에서 재롱도 떨어주고(?) 그랬었지.
그러나!!!!
절대 내가 키울 생각은 하지 않았더랬다.
난...당최 똥 오줌 치워가며 건사할 자신이 없었던것이었던 것이지.
울 오마니...
개새끼라 하면 치를 떨던 사람이었다.
개털 날리는 것도 싫을 뿐더러 징그럽고 싫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날....
"우리 개사러 가자"
"응?"
"얘기 들어보니까...개 키우는거도 괜찮아. 밤에 외롭고 무서워서 잠도 못자는데...개 한마리 있으면 위로가 된데. 사러 가자."
"아니...엄마....똥오줌 어쩔?"
"내가 다 할거야"
3박 4일에 걸친 격한 논의 끝에 결국 동물병원에서 한마리 들여왔다.
생후 2개월 된 토이푸들.
이게 벌써 반년전이다.
인형같이 생겨가지구...절케 귀여운 방뎅이로...
응가를 온집안에 싸고 돌아댕겼져...
그래도 우린 이쁘고 귀여워 죽는다며 배변훈련을 게을리 한게야...-_-
꼴에 뜨듯한건 좋아해서 집안에서 가장 따시다는 싱크대 밑에 자릴 잡곤 했지.
똥오줌 싸랬지...누가 거기서 쉬랬냐. 앙?
그래도 마냥 좋았다.
이름을 뭐로 할까 열흘을 넘게 고민하고, 페북에 물어도 보기도 하고...
당장 마땅히 부를 이름이 없어 입에 붙는대로 '똥꼬'라 부르기 시작...쿨럭 -_-;;
다양한 의견(고주망태 동생 망태가 가장 유력했으나...주인의 치부를...안될 말이다. -_-)이 오고 갔으나 심사 숙고끝에 '뭉치'로 결정봤다.
그러나 여전히...뭉치는 똥꼬로 불려지고 있으니...크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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